밸류업라운지 - 동행미디어 시대
K배터리, 소재 공급망 다변화로 '탈중국' 속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소재 수급 다변화 및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도 배터리 소재 조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각 사는 해외 원료 조달처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소재 기업과의 협력 및 자체 생산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호주 엘레브라 리튬과 캐나다산 리튬 정광 24만톤을 확보하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부터 4년간 캐나다 퀘벡주 광산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공급받는다. 리튬 정광은 광석을 가공해 리튬 함량을 높인 원료로 정제 과정을 거쳐 배터리 소재인 탄산리튬이나 수산화리튬으로 쓰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엔 미국 스맥오버 리튬과 10년간 탄산리튬 8만톤을 들여오는 장기 구매계약을 맺었다.삼성SDI와 SK온은 국내 소재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엘앤에프와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
금속마스크 없앤 LGD 플립, OLED 판 바꾼다
"보통 기술 혁신은 기존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OLED의 기술적 한계를 없애는 것에 집중했다. 플립(FLiPP)은 LG디스플레이의 기술 노하우의 결정체이자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8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된 "FLiPP 테크 세미나"에서 신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 2026"에서 FLiPP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FLiPP은 LG디스플레이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이다. 패터닝은 화면을 구성하는 적·녹·청(RGB) 발광재료를 각각 정해진 위치에 배치해 픽셀을 만드는 공정을 뜻한다.기존 RGB OLED는 미세한 구멍이 뚫린 얇은 금속판인 파인메탈마스크(FMM)를 기판 위에 놓고 구멍을 통해 발광재료를 증착해 픽셀을 만든다. 틀을 대고 원하는 부분에만 색을 입히는 방식이다. 화면이 커질수록..
삼성전자, 내년 3월말 지급 'DS 특별성과급' 기준 공개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을 내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자사주로 지급한다. 올해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마련하며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지급액을 차등 지급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특별경영성과급의 산정 기준과 지급 방식, 향후 일정 등을 공지했다.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와 달리 별도의 지급 상한이 없다. 전체 재원의 40%는 DS부문 임직원에게 공통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등 각 사업부의 경영 실적을 반영해 차등 지급한다.개인별 지급액은 기초금액에 특별성과급 지급률을 곱해 산정한다. 기초금액은 직원의 계약 연봉과 업무성과급 등을 기준으로 정한다. 올해 여러 조직에서 근무한 직원에게는 가장 오래 소속됐던 조직의 지급률을 적용한다. 성과급은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보험료, 기부금 등을 공제한 뒤 삼성전자 주식으로 지급된다. 지급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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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소재 공급망 다변화로 '탈중국' 속도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소재 수급 다변화 및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도 배터리 소재 조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각 사는 해외 원료 조달처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소재 기업과의 협력 및 자체 생산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호주 엘레브라 리튬과 캐나다산 리튬 정광 24만톤을 확보하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부터 4년간 캐나다 퀘벡주 광산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공급받는다. 리튬 정광은 광석을 가공해 리튬 함량을 높인 원료로 정제 과정을 거쳐 배터리 소재인 탄산리튬이나 수산화리튬으로 쓰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엔 미국 스맥오버 리튬과 10년간 탄산리튬 8만톤을 들여오는 장기 구매계약을 맺었다.삼성SDI와 SK온은 국내 소재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엘앤에프와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내년부터 3년간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물량을 공급받는다. 자회사 에스티엠을 통한 양극재 내재화도 병행하고 있다. SK온은 지난달 포스코퓨처엠·엘앤에프와 각각 약 1조1000억원, 16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법인으로부터 최대 2만5000톤의 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국내 배터리사들이 소재 공급망 다변화·내재화에 나선 배경에는 중국발 공급망 불확실성이 자리한다. 국내 배터리 산업은 핵심 소재와 원료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수입액 중 중국산 비중은 83%에 달했다. NCM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를 만드는 핵심 중간 소재로 중국 기업들이 세계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중국은 배터리의 핵심 원료 중 일부 품목에 수출허가제를 적용하고 있다. 해당 품목을 수출하려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심사가 지연되거나 통제가 강화될 경우 소재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LFP 양극재, 인조흑연 음극재, 관련 제조장비·기술까지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하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조치는 미국과 중국의 합의에 따라 오는 11월 10일까지 시행이 유예된 상태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미국의 규제 강화도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은 현지 배터리 생산기업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받으려면 금지외국기관(PFE)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에서 일정 비율 이상 소재를 조달하도록 하고 있다. PFE는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과 연계돼 세액공제 혜택을 제한하는 기업·기관으로 이들이 지분이나 경영권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까지 포함한다. PFE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에서 조달해야 하는 비중은 올해 60%이다. 이 기준은 내년 65%로 높아지고 2028년 70%, 2029년 80%, 2030년 이후 85%까지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업계 관계자는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소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다른 해외 국가의 광물 자원 확보와 국내 소재 기업과의 협력 확대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26.10.11
금속마스크 없앤 LGD 플립, OLED 판 바꾼다"보통 기술 혁신은 기존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OLED의 기술적 한계를 없애는 것에 집중했다. 플립(FLiPP)은 LG디스플레이의 기술 노하우의 결정체이자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8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된 'FLiPP 테크 세미나'에서 신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 2026'에서 FLiPP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FLiPP은 LG디스플레이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이다. 패터닝은 화면을 구성하는 적·녹·청(RGB) 발광재료를 각각 정해진 위치에 배치해 픽셀을 만드는 공정을 뜻한다.기존 RGB OLED는 미세한 구멍이 뚫린 얇은 금속판인 파인메탈마스크(FMM)를 기판 위에 놓고 구멍을 통해 발광재료를 증착해 픽셀을 만든다. 틀을 대고 원하는 부분에만 색을 입히는 방식이다. 화면이 커질수록 금속판이 처지거나 화소 위치가 어긋날 수 있어 대형·고해상도 OLED를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FLiPP은 FMM을 없앴다. 기판에 발광재료를 넓게 증착한 뒤 자외선(UV)을 이용해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제거하고 필요한 부분만 남긴다. 이 과정을 적·녹·청 각 색상에 차례로 반복해 하나의 RGB 픽셀을 완성한다.FMM이 사라지면서 빛을 내는 픽셀 면적이 넓어졌다. 화면 전체 면적 가운데 실제로 빛을 내는 픽셀이 차지하는 비율인 개구율은 FLiPP이 FMM 방식보다 약 55% 높다. 제품 특성에 따라 휘도를 최대 1.6배 높이거나, 수명을 최대 2.4배 늘리거나, 소비전력을 13% 줄일 수 있다.최 CTO는 "향상된 개구율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고객사와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제품 특성에 따라 어떤 고객은 휘도를, 어떤 고객은 수명을 중심으로 FLiPP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FLiPP을 통해 생산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8세대 FMM 공정은 대형 금속 마스크의 처짐을 막기 위해 원장을 반으로 잘라 사용하는 '하프컷' 공정이 필요했다. 반면 FLiPP은 FMM을 사용하지 않아 8세대 원장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23.5인치 패널 기준 원장 활용률은 FLiPP 방식이 약 93%로 FMM 방식(약 75%)보다 높다.기존 생산설비와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FLiPP에 기존 WOLED에서 사용하는 인라인 증착 방식을 적용했다. FMM처럼 마스크를 원장과 정렬·결합하고 다시 떼어내는 과정을 반복할 필요가 없어 증착 공정 시간도 약 40% 단축된다.LG디스플레이는 FLiPP을 노트북과 태블릿 등 IT용 OLED에 우선 적용한 뒤 웨어러블·TV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양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최 CTO는 "FLiPP은 현재 기술 개발 단계로 양산 적용 시기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당분간은 기존 FMM과 대면적 OLED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IT용 OLED를 중심으로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향후 시장 상황과 고객사 요구에 따라 적용 제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몇 년 후에는 FLiPP이 가장 적합한 OLED 기술로 선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10.11
삼성전자, 내년 3월말 지급 'DS 특별성과급' 기준 공개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을 내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자사주로 지급한다. 올해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마련하며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지급액을 차등 지급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특별경영성과급의 산정 기준과 지급 방식, 향후 일정 등을 공지했다.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와 달리 별도의 지급 상한이 없다. 전체 재원의 40%는 DS부문 임직원에게 공통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등 각 사업부의 경영 실적을 반영해 차등 지급한다.개인별 지급액은 기초금액에 특별성과급 지급률을 곱해 산정한다. 기초금액은 직원의 계약 연봉과 업무성과급 등을 기준으로 정한다. 올해 여러 조직에서 근무한 직원에게는 가장 오래 소속됐던 조직의 지급률을 적용한다. 성과급은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보험료, 기부금 등을 공제한 뒤 삼성전자 주식으로 지급된다. 지급받은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도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각각 1년과 2년간 매도가 제한된다.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증권가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약 370조원을 가정해 예상 보상 규모를 제시했다. 연봉 8000만원대 초반 직원을 기준으로 기존 OPI를 포함한 세전 보상액은 메모리사업부 약 7억5000만원, 공통조직 약 5억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4000만원이다.노사는 특별성과급과 연계한 공동 기부도 추진한다. 임직원이 성과급의 0.2~1%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추가로 출연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기부처와 운영 방안은 추후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사업부별 최종 지급률은 내년 2월 안내될 예정이다. 이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지급한다. 다만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지급 관련 안건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의 대안은 이번 공지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2026.10.08
LG엔솔, 캐나다서 리튬 정광 24만톤 확보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리튬 생산기업 엘레브라 리튬과 리튬 정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4년간 총 24만톤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는다.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해당 물량은 엘레브라 리튬이 캐나다 퀘벡주에서 운영하는 북미 리튬(NAL) 광산에서 생산된다.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농축한 원료로 정제 공정을 거쳐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만들어진다. 탄산리튬은 LFP와 삼원계 배터리에,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 사용된다.확보한 원료는 북미 생산거점과 연계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 공장과 혼다 합작공장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과 GM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 2개 합작공장을 갖췄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원료(리튬 정광)부터 소재(탄산·수산화리튬, 양극재), 배터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북미 현지에서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탄산리튬·수산화리튬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안정적인 리튬 정광 수급을 바탕으로 공급망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고객 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2026.10.08
삼성·LG, 주택 '냉난방 전기화' 속도삼성전자와 LG전자가 히트펌프를 앞세워 냉난방 전기화 시장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주거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EHS 올인원'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국내 공급 기반 구축 및 단계별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에 발맞춰 2027년까지 국내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2028~2029년 전국 단위 보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2030년부터는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EHS 올인원은 공기 냉방과 바닥난방, 급탕을 실외기 한 대로 처리하는 통합 설루션이다. 실외기 설치 공간이 협소한 아파트 환경을 고려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대형 빌딩 공조 시스템에 주로 쓰이던 '열회수 기술도 적용됐다. 여름철 냉방 운전 시 배출되는 폐열을 회수해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는 구조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냉난방과 온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도 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 다양한 환경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제주시 도남동 실제 거주 단독주택에서 EHS 올인원의 성능·에너지 효율·사용 편의성을 종합 검증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는 아파트와 동일한 환경을 구축하고 전력 소비량, 운전 소음 등 세부 실측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주요 건설사들과 협력해 ▲평형별 냉난방 수요 ▲온수 공급량 ▲실외기실 규격 등을 반영한 맞춤 설계 및 시공 표준 솔루션을 마련하고 시범 적용도 추진한다. 제품 설치뿐만 아니라 설치·유지보수 체계도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부·산업계와 지속 소통하며 EHS 올인원의 공동주택 보급에 필요한 제도와 인프라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LG전자도 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히트펌프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회사는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국내 히트펌프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주거 유형별 히트펌프 전환 및 에너지 최적 관리 표준화를 통해 공공임대주택부터 신축·기축 공동주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LG전자는 히트펌프·가전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ESS·태양광 발전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자립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를 대표 모델로 제시했다. 스마트코티지는 주거 공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에너지 생산·소비를 최적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미래형 주거 설루션이다.LG전자는 에너지 자립형 주거모델이 새로운 산업 성장과 에너지 복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히트펌프와 에너지 자립형 주택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어촌 등 에너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히트펌프 보급도 확대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 체계를 고효율 히트펌프로 전환하고 에너지 생산·저장·소비를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최적화가 핵심"이라고 했다.2026.10.07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성과급 주총 필요성 인지"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이 6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올해 성과급 합의 과정부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합비 집행에 관한 질의들을 쏟아냈다.첫 질의자로 나선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려면 주주총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주주총회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노사가 이야기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은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일 시행지침에서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는 노사 간 자율적 교섭대상은 될 수 있지만, 의무적 교섭이나 조정·쟁의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우 의원이 노동부 발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최 위원장은 "지침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며 "기업의 성과에 대한 배분은 노사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위원장이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만 명의 근무지와 처우가 걸렸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문제 삼으며 국가적 사업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최 위원장은 "국가적인 산업에 대해서 발목을 잡으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조합원들의 근로조건이 변동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투자는 경영상의 결정이 맞지만 그에 따라 발생하는 근로조건은 노조와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노조 운영의 투명성과 내부 집행을 둘러싼 지적도 나왔다. 정 의원은 노조 전임자인 최 위원장에게 제기된 노조 물품 계약, 카드 사용 논란 등에 대해 질의했다. 최 위원장은 수사 중인 부분은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답하며 향후 조합 내부 집행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제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끝으로 최 위원장은 "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성숙한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단체협약이 체계화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개선해서 성숙한 노사관계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2026.10.06
LG전자, 북미 AIDC 냉각 설루션 장기 공급 계약 체결LG전자가 북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시장에서 조 단위 냉각 설루션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대규모 장기계약으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칠러 사업 매출 1조원 목표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6일 LG전자는 미국 AIDC 인프라 기업 '에어컨트롤콘셉트'(이하 에어)와 칠러 장기공급 본계약(LT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5GW 규모 AIDC 열 관리 고효율 칠러 등 냉각 설루션을 순차 공급한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공급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전체 수주 규모가 3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에어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AIDC 설계부터 구축, 공공 조달, 애프터마켓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인프라 플랫폼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 기업들을 핵심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북미 AIDC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프로젝트마다 입찰 경쟁을 거치는 단발성 수주와 달리 에어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에 냉각 설루션를 장기간 공급한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까다로운 기술·신뢰성 규격을 통과한 만큼 북미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LG전자와 에어는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으로 공급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CDU는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에 붙인 콜드 플레이트로 냉각수를 순환시켜 칩에서 나는 열을 회수하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핵심 설비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AIDC 냉각 설루션 수주액이 6000억원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수조원 수준의 누적 수주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초 목표인 2027년 말 칠러 사업 매출 1조원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DC 냉각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2026.10.06
대미투자 1호 확정에 볕드는 K전력기기가스복합화력발전소가 대미투자 첫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계에 새로운 수주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양국이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데다 사업 전 과정에서 전력기기가 두루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전력기기 3사(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는 기술 경쟁력과 현지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대미투자 1호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프로젝트 스타'로 명명된 사업은 총 223억달러(약 30조원)를 투입해 6.5GW 규모 발전소를 건설·운영한다. 생산 전력은 인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공급된다. 2029년 1단계 상업 운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가동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양국은 발전 기자재 공급부터 설계·시공, 운전·정비(O&M)까지 한국 기업의 참여를 늘리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은 터빈을 비롯한 한국산 기자재가 향후 미국 내 다른 발전 프로젝트에도 공급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프로젝트 확정 후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천연가스를 태워 가스터빈을 돌린 뒤 배기가스 열로 증기를 만들어 스팀터빈을 가동한다. 버려지는 열을 한 번 더 활용해 일반 화력 발전보다 효율이 높고 원전보다 상대적으로 건설 기간이 짧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요처까지 보내려면 전압을 송전에 알맞게 높이는 주변압기와 전력 흐름을 제어하고 사고 발생 시 전류를 끊는 차단기가 필요하다. 송전된 전기는 변전소에서 전압이 다시 낮아진 뒤 내부 배전반을 거쳐 서버 곳곳으로 공급된다.국내 전력기기 3사는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수주 경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분야 강자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굴든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대형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건설 중인 제2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500kV급에 이어 765kV급 초고압 변압기까지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어 북미 수요 대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부터 전력망 안정화 설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 17조5000억원 가운데 북미 비중이 57%다. 이달부터 미국 자회사 효성 HICO가 콴타서비스 자회사와 세운 합작법인을 통해 초고압 차단기를 현지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에서 변압기와 차단기 생산능력을 갖춘다.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 분배 설비와 배전 설루션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서버와 냉각 설비에 전력을 나눠 보내는 배전반을 비롯해 중전압 차단기, 배전변압기 등 관련 제품군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를 통해 345kV급 초고압 변압기까지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며 송전 분야로도 영역을 넓혔다.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생산법인 등 현지 생산거점도 갖췄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소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력 인프라 전반에 국내 기자재가 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며 "품질과 납기 경쟁력을 입증하면 미국 내 후속 발전 프로젝트 수주로도 충분히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2026.10.05
SK하이닉스-마이크론, D램 점유율 격차 1%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한 미국 마이크론이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1%포인트(p)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하는 사이 범용 D램 가격 상승을 등에 업고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모습이다.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3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점유율은 각각 25%, 24%였다.지난 1분기 SK하이닉스(29%)와 마이크론(22%)의 점유율 격차는 7%p였다. 그러나 2분기 하이닉스 점유율이 직전 분기 대비 4%p 하락하고 마이크론이 2%p 상승하면서 격차가 줄었다.양사 격차가 좁혀진 것은 SK하이닉스가 HBM 공급에 무게를 실은 결과로 분석된다. 2분기 범용 D램 가격이 급등하며 시장 규모가 크게 불었지만 HBM 위주인 SK하이닉스의 매출 증가 폭은 이에 못 미쳤다. 반면 HBM 비중이 낮은 마이크론은 범용 D램 가격 상승분이 매출에 빠르게 반영됐다.마이크론의 상승세는 최근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542억3000만달러(약 74조원)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다시 썼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5배에 육박하는 규모로 D램 판매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중국 CXMT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CXMT는 점유율 10%를 기록, 전년 동기(4%) 대비 점유율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렸다. 범용 D램에 대한 견조한 내수 수요와 생산 능력 확장이 점유율 상승의 배경으로 관측된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마이크론이 4분기 실적에서 매출 급증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보여줬다"며 "D램 시장 2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다음 분기 수치 발표 전까지 핵심 관전 포인트로 남게 됐다"고 했다.2026.10.02
가덕공항 공사비 6000억대 분쟁, 국정감사 도마위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착공을 앞두고 약 6000억원대 공사비 증액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형 건설사 본부장급 임원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대에 오른다. 시공사는 해상 매립과 연약지반 처리 등 고난도 공정을 고려해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고 2035년 가덕공항 개항이 지연될 우려가 커졌다. 2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7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가덕공항 사업자인 대우건설의 심철진 토목사업본부장을 일반증인·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3월 가덕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수의계약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주관)을 비롯해 HJ중공업·중흥토건·BS한양·두산건설·동부건설과 부산·경남 중견건설사 13개가 참여한다. 당초 국토부는 이달 말 예비계약을 체결하고 11월 진입로와 현장사무실 등 우선 시공분을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공항 건설 예정지인 부산 강서구 대항동의 이주 대상 238세대도 이주를 개시하지 않았다.공사는 2027년 6월 본공사를 시작해 2035년 12월 개항이 목표다. 가덕공항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국고가 부담하는 공사계약 금액을 조정할 경우 대통령령을 거쳐야 한다. 입찰 공고의 계약금액을 변경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 행정규칙을 개정해야 한다.현재 가덕공항 공사에 책정된 공사비는 약 10조7000억원이다. 컨소시엄이 요구한 공사비 인상액은 6200억원으로 공사금액의 약 5.8%에 해당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토목공사의 예정 원가율은 93~95% 수준으로 이를 단순 적용 시 영업이익률은 2~5%대다. 공사비 인상 없이 공사를 진행할 경우 원가율이 100%를 넘어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는 게 컨소시엄 측의 주장이다. 대우건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철근과 레미콘 가격은 톤 당 95만4000원, ㎥(루베)당 9만96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5%, 4.3% 각각 상승했다.김태훈 HJ중공업 상무는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현실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올해 특별법 개정이 국회를 통과해도 지침 개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개정안이 통과가 안 되면 2~3월 임시국회로 일정이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건설사들의 공사비 현실화 요구에 대한 해법을 고민 중인 가운데 국감에선 적기 개항을 위한 강경한 요구가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국토부는 국무조정실·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와 공동으로 가덕공항 공사비 증액 문제를 논의했다.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