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의 글로벌 진출에 공들이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웹툰'의 글로벌 진출에 공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을 위한 핵심 요소로 '웹툰'을 꼽았다. 주요 시장에서 사랑 받은 작품을 현지 언어로 번역해 보여주며 시장의 입지를 다지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카오는 일본을 시작으로 지난해 태국 론칭, 북미 시장 인수, 최근 인도네시아 리브랜딩까지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왔다.

웹툰은 스마트폰과 플랫폼의 등장으로 남녀노소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됐다. 웹툰은 원천 지적재산권(IP)로서 콘텐츠 산업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콘텐츠 소비 독자를 일차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락인 효과(Lock-in Effect)'가 있는데다 IP를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IP 확장성 면에서 영화, 드라마, 웹소설, 캐릭터 등 관련 산업 전 장르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 대표는 "웹툰 IP를 통한 영화가 1편이라면 웹툰은 300화, 웹소설은 1200화"라고 밝혔다. 이처럼 웹툰은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의 핵심 IP가 되고 있다.

종이만화 중심이었던 글로벌 만화시장은 최근 한국 웹툰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K-웹툰은 속도감 있는 내용 전개가 큰 장점이다. 영상이나 활자와 달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에 특화된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확장되면서 웹툰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신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만화시장 규모는 올해 13억4500만달러(약 1조65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은 일본으로 만화 쪽에서 파급력이 가장 큰 나라로 압도적 1위에 꼽힌다. 그 다음은 미국 시장으로 일본 망가를 좋아하는 팬들과 코믹스(마블, DC)를 즐겨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웹툰 강국으로 불린다. 미국은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 2차 창작 사업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라로 만화를 기반으로 해서 영상 사업까지 결합이 가능하다. 아세안 시장은 한류를 경험한 곳들이 많기 때문에 공략이 쉽다는 이점이 있다. 유럽 시장은 출판 강국으로 종이 만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이것이 웹툰에 대한 선호도로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웹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네이버 웹툰은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웹툰과 웹소설 등 오리지널 IP가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부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웹툰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영역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 웹툰은 올해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북미·아세안"이라며 "최근 론칭한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 아세안 시장 강화 맥락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가 글로벌 진출하는 데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은 '콘텐츠'다. 콘텐츠는 문화 장벽이 없고 국경이 없다는 이점이 있다"며 "좋은 IP를 발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오리지널 IP가 중요한데 현재 10000개 정도 확보한 상태다. 현재 본격적으로 해외를 진출하려는 시작점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