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오피니언
[시대광장/박창억]민주당은 지금 위기다
6·3 지방선거 직전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의 기세는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민주화 이후 최고의 "패권세력"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22대 총선 압승으로 의회 권력을 장악했고, 불법 비상계엄으로 자멸한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붙이며 정권교체에 성공한 뒤 일방적으로 국정을 주도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한때 경북을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를 싹쓸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입법·행정·지방권력까지 모두 손에 쥔 민주당이 독주를 이어가고, 국민의힘은 만년 야당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올만 했다.그러나 이런 전망에 고개를 젓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권력은 외부 공격보다 내부 분열로 몰락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의 과거 궤적을 돌아볼때 독점적 권력을 장악한 이 정권에서도 치명적 내분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지방선거가 끝난 지금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전개되는 양상은 이러한 예측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이런 분열의 DNA..
외부필진
오연천
울산대 총장
이정민
카네기재단
선임 연구위원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
김경희
이화여대 교수
한정훈
서울대 교수
최장혁
삼일회계법인
AI트러스트위원장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
대학원장
김상균
경희대 교수
김영태
아케이드
프로젝트 대표
임희윤
대중문화평론가
사설
더보기내부필진
정용관
시대 주필
채인택
논설위원
이상복
논설위원 겸
미디어랩 소장
이상언
제도혁신 연구소장
박창억
논설위원
박중현
논설위원
김준술
논설위원
내부칼럼
최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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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고정비 부담에 중국 저가 공세까지…'이중고'에 빠진 더블유씨피
더블유씨피(WCP)의 주가가 연일 내리막을 타고 있다. 고객사 물량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고 중국 분리막 기업들의 저가 공세까지 겹치며 수익성 회복이 더딘 탓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블유씨피는 이날 8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29일(2만650원) 대비 58.6% 하락했다.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올해 1분기 주당순자산(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33배로 낮아졌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시장에서 회사의 장부상 순자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다.주가 하락 주요인으로는 실적 부진 장기화가 지목된다. 더블유씨피는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정보기술(IT)기기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분리막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고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다. 회사는 전기차 시장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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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폴더블폰 호재에도 주가는 저조…비에이치, '애플 종속'에 발목
대표적인 "애플 수혜주" 비에이치의 주가가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으로 인해 북미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까닭이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에이치 주가는 전날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26일 4만2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60%가량 하락한 수치다.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은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따른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이 꼽힌다. AI 데이터 센터 확장으로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발생해 가전 및 스마트폰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D램 및 낸드플래시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가전 제조용 메모리 비용은 1년 전 대비 600% 이상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도 40~50% 추가 상승한 데 이어 2분기 역시 약 20%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애플은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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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광장[시대광장/박창억]민주당은 지금 위기다
6·3 지방선거 직전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의 기세는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민주화 이후 최고의 "패권세력"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22대 총선 압승으로 의회 권력을 장악했고, 불법 비상계엄으로 자멸한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붙이며 정권교체에 성공한 뒤 일방적으로 국정을 주도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한때 경북을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를 싹쓸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입법·행정·지방권력까지 모두 손에 쥔 민주당이 독주를 이어가고, 국민의힘은 만년 야당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올만 했다.그러나 이런 전망에 고개를 젓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권력은 외부 공격보다 내부 분열로 몰락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의 과거 궤적을 돌아볼때 독점적 권력을 장악한 이 정권에서도 치명적 내분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지방선거가 끝난 지금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전개되는 양상은 이러한 예측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이런 분열의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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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오징어 게임' 경고까지 나온 증시…'방어 운전' 집중할 때
89조4000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내 "세계에서 돈 제일 많이 버는 기업"이 된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발표 당일 7% 폭락하는 등 한국 증시가 이해하기 힘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도한 변동성과 높아진 투기성 때문에 "코스피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돼가고 있다"는 외신의 경고까지 나왔다. "반도체 고점론"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 장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은 팔고, 개미와 국민연금이 받아내는 증시의 수급 구조가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5% 급락한 7,246.79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5.56% 내린 785.0으로 10개월 만에 8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하며 하루 내리면 다음날 곧바로 반등하던 최근의 리듬이 깨진 모양새다. 지난주 메타가 남는 컴퓨팅 자원을 다른 기업에 빌려주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중심 상승장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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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잘못된 낙인 '무섭노 논란'의 결자해지
MBC경남 시청자게시판에는 8일 하루(오후 6시 기준)에만 20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글은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일명 "무섭노" 논란에 처음 불을 댕긴 해당방송국 PD를 비판하고 항의하는 내용이다. 해당 방송국 PD가 원이의 발언을 공개 비판한 이후 온라인에서는 "일베" 표현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여기에 정치권 인사들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어 커졌다. 사안의 본질은 사라지고 진영간 극단적 대립과 소모적 감정싸움으로 치달았다. 이번 논란이 남긴 과제 중 하나는 과연 공적 영향력을 가진 언론인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하느냐다. 어떤 사건이나 이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언론인은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언론인의 발언은 일반인과 같은 무게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 그 영향력만큼 책임을 져야한다. 때문에 사회적 이슈에 대한 언론인의 공개 발언은 신중해야한다. 더구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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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50년 묵은 교육 교부금, 재설계 더는 미룰 수 없다
정부가 시도 교육청에 나눠주는 "교육 교부금"이 사상 처음 8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현행 제도는 학생 수가 급감하는데도 세수 증가에 따라 교부금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50년 넘게 유지된 배분 방식이 시대 변화에 맞는지, 장관들이 8일 공개 토론에 나선 것은 늦었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토론회에서 "고등교육, 평생교육, 영유아 교육에 대한 투자 요구가 커진다"며 교부금 제도의 개편 필요성을 주장했다. 교부금 수혜자인 일선 교육청은 초중등 교육을 담당하는데, 다른 긴요한 교육 수요도 많다는 지적이다. 현재 정부가 내국세를 걷으면 20%를 자동으로 떼서 각 교육청에 배분하고 교육감이 집행한다. 경제 성장으로 세수가 증가하면 교부금도 따라서 많아지는 구조다. 실제로 지난 10년만에 교부금 규모는 30조원 가량 순증했다.특히 올해 76조원으로 책정된 교부금은 반도체 활황에 따른 세수 증가에 힘입어 향후 8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갑자기 교부금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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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데스크언더독, 아웃사이더, 파이터에게 열린 미래
2014년 업무차 세콰이어 캐피탈을 방문했다. 세콰이어는 유망 스타트업을 골라 초기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중에서도 세계 최고로 꼽히는 회사다. 사무실은 독특했다. 샌프란시스코 외곽의 골프장을 인수해 개조한 곳으로, 클럽하우스가 곧 일터였다. 압권은 로비였다. 로비의 가장 넓은 벽으로 그들이 투자한 회사 창업자들의 사진이 흘러갔다. 스티브 잡스(애플),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구글), 래리 엘리슨(오라클), 젠슨 황(엔비디아)…. 실리콘밸리의 역사가 벽 위를 지나가고 있었다.미팅 상대는 다리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고 나왔다. 스위스에서 스키를 타다 다쳤다며, 대단히 재밌는 일이라도 겪은 듯 웃었다. 한국에 돌아와 이 회사가 궁금해 찾아봤다. 성과는 분위기보다 더 남달랐다. 21세기 IT 산업이 세콰이어의 자본을 먹고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바탕에 깔린 철학은 홈페이지에 걸린 "우리의 신조(Our Ethos)"라는 글에 담겨 있었다."창의적인 영혼들. 언더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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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시평[시대시평/한정훈] '가야지' 응원가 논란, 시민적 자유를 위한 처방은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나 어디에서나 쇠사슬에 묶여 있다." 루소의 사회계약론 첫 문장이다. 루소는 이 문장을 통해 자유롭게 태어난 인간에게 어떠한 정치적 의무가 정당한지 묻는다. 그에게 강제나 지배에 따른 복종은 정당하지 않다.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들이 공동선을 위해 형성한 일반의지에 따라 맺은 사회계약에 대한 의무만이 정당하다. 따라서 시민이 일반의지에 따라 제정된 법을 따르는 것은 타인의 의지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입법에 참여해 형성한 일반의지에 따르는 것이며, 시민적 자유를 실현하는 행위다. 현대 민주국가의 헌법은 이러한 일반의지를 규범과 제도로 구현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공동체 구성원이 헌법에 복종하는 것은 지배 세력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일원으로서 스스로 만든 규범을 존중하는 행위다. 헌법 질서를 지키는 것은 자신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조건을 수호하는 일이다. 이러한 헌법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