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이 속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완료에 따른 소각을 결정했다. 사진은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사진=금호석유화학

올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준경 부사장이 이사회 활동에 나서며 보폭을 넓힌다. 박 부사장이 참여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는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21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자로 자기주식 98만1532주에 대한 소각을 결정했다.


이번 소각 대상 자사주는 전체 보통주 발행주식 수의 3.2% 규모로 금액은 1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15.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이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사용한다고 발표한 계획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총 66회에 걸쳐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번 결정은 올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준경 부사장의 첫 이사회 활동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부사장은 금호석유화학에서 10년 이상 해외 및 내수 영업 실무를 담당한 '영업통'이자 2021년 회사의 모든 영업활동을 총괄하는 영업본부장을 맡아 NB라텍스를 비롯한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들의 판매전략을 진두지휘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경영에 매진하는 박 부사장이 이번 사상 최대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완성하는 역할로 이사회 행보를 시작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젊은 시각을 가진 박 부사장이 이사회에 새로운 기류를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배당금 역시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주당 1만원과 1만50원으로 총 약 2809억원을 집행했다. 이번에 소각을 진행하는 자사주 규모와 배당금을 합치면 총 주주환원금액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인 총 4309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