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반등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대국민 기자회견과 순방 외교, 인사 논란 수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정 지지율 상승이 여권 전반의 지지세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1%포인트(P) 오른 37.9%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7월 둘째 주 48.9%를 기록한 뒤 9주 연속 하락해 9월 둘째 주 33.8%까지 내려갔다. 이후 34.8%, 37.9%로 2주간 4.1%P 회복했다. 주간 상승 폭도 1.0%P에서 3.1%P로 커졌다. 다만 9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1.0%P 낮다.
부정 평가는 3.3%P 내린 60.1%로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고, '잘 모름' 응답은 2.0%였다. 직전 조사와는 달라진 흐름이다. 전주에는 긍정 평가가 1.0%P 오를 때 부정 평가도 0.1%P 함께 올랐다. 긍정·부정 격차는 전주 28.6%P에서 이번 주 22.2%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한 소통 행보와 유엔총회·한미정상회담 등 순방 외교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논란이 됐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등 인적 쇄신 의지도 평가받으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긍정 평가가 13.7%P 오른 65.5%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은 6.9%P 오른 40.0%, 부산·울산·경남은 5.9%P 오른 36.4%였다. 반면 대구·경북과 인천·경기는 각각 2.3%P, 1.1%P 내려 지역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이 민주당 지지도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1.5%P 내린 38.7%, 국민의힘은 0.9%P 오른 39.4%였다. 양당 격차는 0.7%P로 6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중도층에서도 대통령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2%P 오른 39.9%였지만 민주당 지지도는 3.7%P 내린 36.4%였다. 중도층의 대통령 부정 평가는 58.4%로 긍정 평가를 웃돌았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거부 사태 여파로 40대 이하 및 중도층이 이탈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들의 연이은 낙마를 계기로 정부의 인사 검증 실태를 집중 공격하는 한편, 사법부 갈등과 개헌 논란을 부각하며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했다.
군소정당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2.9%, 진보당 1.4%였다. 무당층은 10.2%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대통령 평가 3.8%, 정당 지지도 3.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5%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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