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내 매출은 지난해 1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국내 제작사는 흥행 성과 대비 수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넷플릭스 로고./로이터=뉴스1


넷플릭스 국내 매출은 지난해 1조원을 넘겼지만 정작 국내 제작사는 성과 대비 수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넷플릭스 국내 매출이 지난해 1조542억원으로, 2021년(6317억원) 대비 1.7배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의원은 매출 대부분이 넷플릭스 미국 본사로 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1조542억 중 8539억 원(81%)이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 명목으로 미국 본사에 지급됐다. 국내 법인 영업이익은 203억원, 영업이익률은 1.9%였다.

넷플릭스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 K 콘텐츠 제작사는 제작비의 3~10% 수준 수익만 얻은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작품 IP 상당 부분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시즌 1~3 합산 6억36만 조회수로 넷플릭스 TV 부문 역대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도 IP는 넷플릭스가 모두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전액 부담하는 대신 제작사에는 제작비에 얹은 3~10% 수준 마진이 주된 수익으로 남는다. 작품이 흥행해도 그 성과가 제작사 수익으로 이어지긴 어렵다. 이에 현장에서는 흥행 성과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성과연동형 수익배분 구조가 확산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의원은 "넷플릭스는 국민 절반 가까이가 돈을 내고 보는 서비스가 됐지만 국내 매출 1조원 중 8할을 본사에 지급하면서 국내 법인 영업이익은 203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콘텐츠를 만든 제작사에는 흥행과 무관하게 제작비 3~10% 수준 마진이 돌아가는 구조"라며 "흥행 성과에 따른 추가 보상 등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