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사단(청성부대) 간부가 부하 장병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 등을 했다가 사단 법무실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 군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자신을 6사단에 근무 중이라고 소개한 A용사의 글이 올라왔다. A용사는 "행정보급관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A용사는 "행보관은 이성 교제 중인 한 인원이 휴가, 외박, 외출을 보고하면 다른 인원들도 있는 자리에서 '여자친구 사진 보여달라'고 하고 보여주면 '와 여자친구 몸매 죽이는데?' '오늘은 물 빼겠네' 등과 같은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A용사는 이밖에 ▲훈련 허위 열외 ▲체력평가 성적 위조 ▲사이버 대학 강의 대리출석 ▲지인 사이버 대학 강의 대리 수강신청 ▲장기복무자, 진급자에 술·밥값 강요 등도 고발했다.
A용사는 "행보관은 하급자가 다른 부대를 지원하면 '나를 배신하려 한다'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군 생활 잘할 수 있겠냐'는 등 하급자를 무시하곤 했다"며 "감찰에도 이 내용을 제출했으나 대대 차원에서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조치를 요구했다.
이 사실을 접한 6사단은 입장문을 통해 "즉시 감찰조사를 실시해 해당 간부의 비위를 일부 확인하고 부대원들과 분리 조치했다"며"추가 법무 조사가 진행 후 결과에 따라 관련법규에 의거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장병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