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았던 '무착륙 관광비행'이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다음달 관광비행 관련 국제선 운항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도 더 이상 무착륙 관광비행 국제선 운항 허가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타국에 대한 입·출국이 없는 국제선 운항이다. 코로나 19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진 항공사들이 해외여행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2020년 12월 무착륙 관광비행이 도입됐다. 무착륙 관광비행 이용객들에게 일반 해외 여행자와 같은 면세 혜택도 주어졌고, 면세점 이용도 가능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 19가 엔데믹(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지난 2월부터 무착륙 비행도 줄어드는 추세였다. 인천공항 출발 무착륙 국제관광 비행은 2월 한 달 8편이 운행됐으나 3월에는 6편으로 감소했고, 4월에는 2편으로 줄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 에어프레미아 등이 이달 총 7회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항한다. 오는 27일 에어프레미아의 인천공항에서 일본 상공을 돌아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이 마지막 무착륙 관광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여객 수요가 살아나자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은 A350 개조 화물기에 다시 좌석을 장착했다. 기내 바닥에 설치한 화물 적재용 철제 판넬 24개를 제거하고,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재설치했다. 복원을 마친 A350 여객기는 국제선 운항에 투입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통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9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63만명과 비교해 47% 증가한 수치다. 국제선 여객 수가 9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2월 이후 2년3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