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16일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위한 한전의 재무개선 및 경영혁신 노력' 참고자료를 발표하고 최근 재무개선 추진계획 이행 상황 등을 공개했다./한전본사

창사 이후 최대 재무위기 상황을 맞은 한국전력공사가 6조원 이상 재무개선을 목표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해 일부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위한 임시방편일 뿐 요금 인상 없이는 언 발에 오줌 누기에 그칠 전망이다.

한전은 16일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위한 한전의 재무개선 및 경영혁신 노력' 참고자료를 발표하고 최근 재무개선 추진계획 이행 상황 등을 공개했다.


출자지분과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13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고 지출 구조조정으로 1조3000억원의 예산을 이연·절감한 한전은 ▲비상장 지분의 유동화를 통한 자금 확보 ▲공공성 유지목적 ▲보유 지분의 타기관 양도 ▲사채발행한도 확대 관련 한전법 개정을 위한 정부 협의 등을 추가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18일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6조원 규모의 재무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재무개선 목표 달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자산매각, 긴축경영 등 고강도 재무개선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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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한전은 4000억원 규모의 한전기술 일부지분 매각건을 이사회에 상정해 세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신안태양광 투자비 125억원의 회수를 완료했으며 28억원 규모의 한국전기차충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사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 및 SPC사업을 연내 매각하고 발전사 보유 해외 석탄광산 공동매각 협의체를 구성했다. 기타 해외사업도 지분매각제한 조항 등을 고려해 해외 석탄발전의 단계적 철수와 경영권 유지 범위 내 가스발전 등의 일부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인허가, 대체부지 확보 등의 제약요건 없는 부동산을 즉시 매각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의정부변전소 잔여부지 등 즉시매각 가능한 15개소(3000억원 규모) 중 2개소(84억원)의 매각을 완료했다. 1000억원 규모의 1개소는 입찰이 진행 중이며 3개소는 입찰공고를 낸 상태다.

이 밖에 한전은 전력 데이터 개방과 신사업 창출 기회를 확대하고 올 하반기 신규과제의 약 60%를 열린 R&D로 수행해 산·학·연과 혁신을 활성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별도로 한전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3분기(7~9월)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 한전은 연료비 조정 최대 폭인 ㎾h당 3원을 인상하는 내용을 이번 정부 제출 자료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의 위기 상황에 국민적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민생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이행 선도 및 과감한 제도 혁신과 서비스 강화로 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