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1세대 티몬이 동남아 직구업체 큐텐에 매각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최근 티몬 투자사로부터 티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티몬 대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이 보유한 티몬의 지분 100%와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티몬은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인수 소식을 알렸다. 인수 이후 새로운 조직 개편과 인사 제도를 안내할 방침이다. 티몬은 현재 콘텐츠 커머스로 거듭나고자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앞으로의 방침이 어떻게 바뀔지는 미지수다.
또다른 1세대 이커머스 다나와는 지난달 가격비교 서비스 에누리 운영사 코리아센터와 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으로 거래액 13조원 규모의 이머커스 기업이 탄생했다. 양사는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통합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한 1세대 이커머스 기업들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지마켓(옛 이베이코리아)은 신세계그룹에, 인터파크는 올해 숙박 플랫폼 야놀자에 인수됐다.
지마켓은 SSG닷컴과 통합 멤버십을 운영하며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최휘영 전 트리플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빅데이터 역량 등을 인터파크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1세대 이커머스의 M&A가 마무리되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 대기업에 밀린 1세대 이커머스들이 새 자리를 찾았다"며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면 도약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