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종료 후 첫 출근일인 1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지하철 집회에 다시 나섰다. 집회 재개로 2·4·5·9호선 등에서 열차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연은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중단했던 제36차 지하철 탑승시위를 13일 오전 7시30분 4호선 삼각지역 1-1 승강장(진접·당고개 방면)에서 시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팀을 상·하행선으로 나눠 각각 2호선과 5호선, 9호선 등을 거쳐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는 동선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장연 시위대 2팀은 각각 4호선 상·하행선 지하철에 탑승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전장연은 성명을 통해 "추석 연휴를 마치고 출근하시는 시민 여러분께 '출근길 지하철 탑시다'를 진행하게 돼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가 해결해달라"며 "윤석열 정부가 국회로 제출한 오는 2023년도 예산안은 장애인의 권리를 유보하고 심지어 장애인 권리예산을 삭감한 예산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출근길에 나선 적지 않은 누리꾼은 전장연 측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시민들 불편하게 하지 마라" "아무도 관심이 없다" 등 시위의 실효성과 시민들의 길을 가로막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기재부의 다음해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장연에 따르면 185일째 4호선 삼각지역에서 혜화역으로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로 36번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