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이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침체된 넷플릭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넷플릭스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야심작 '수리남'을 내세워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수리남은 공개 초반부터 흥행을 거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주문형 비디오(VOD)·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8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첫 선을 보인 이후 10일 글로벌 21위, 11일 아시아권과 미주·오세아니아 등 총 33개국에서 톱10에 올랐다. 특히 한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는 1위를 거머쥐었다.


수리남이 한국 콘텐츠의 고정팬층이 탄탄한 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국에서 세계 상위 10위를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미국에서 흥행한 작품들은 글로벌 콘텐츠로 도약한 전례가 많았다. 오징어게임은 공개 나흘 만에 미국 차트를 휩쓸었고 올해 초 선보인 '지금 우리 학교는' 역시 공개 후 미국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수리남이 침체된 넷플릭스를 일으켜 세울지도 관심사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하고 2분기 97만명이 이탈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가입자가 2억명이 넘는 세계적인 OTT의 명성을 이어가려면 오징어게임에 버금가는 흥행작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리남은 6부작 드라마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에게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공작'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에 황정민, 하정우,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화려한 배우진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