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0일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컨테이너 터미널에 운송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쌓인 모습. / 사진=뉴시스

9월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가 41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월간을 기준으로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1997년 이후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가 우려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29억5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7% 감소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의 감소 등으로 수출액이 감소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일로 지난해 동기대비 1.5일 적었다. 조업일 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5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3.4%) 석유제품(38.8%) 등에서 늘었고 승용차(-7.5%) 무선통신기기(-25.9%) 자동차부품(-12.3%) 등에서 줄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44.3%)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14.0%) 미국(-1.1%) 유럽연합(-15.3%) 베트남(-13.0%) 등은 감소했다.


9월1~20일 수입은 370억6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41억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원료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이 수출액을 상회, 무역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전년동기대비 원유(16.1%) 반도체(11.1%) 가스(106.9%) 등 수입이 큰 폭 증가했다. 기계류(-5.7%) 석유제품(-36.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3.1%) 미국(8.3%) 사우디아라비아(32.0%) 대만(16.9%)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8.4%) 일본(-7.6%) 등은 줄었다.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5004억1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하지만 수입이 5296억3200만달러로 24.3%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292억1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9월에는 월간을 기준으로도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월별 무역수지는 4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9월에도 월간 무역적자가 현실화되면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