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변호한 조카 살인사건 공판 기록을 법원에 제출했다. 사진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조카의 살인사건을 두고 데이트폭력이라고 발언해 유족에게 소송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공판 기록을 검찰이 법원에 제출했다.

21일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9일 과거 이 대표가 변호한 조카 살인사건 공판 기록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조카 A씨는 지난 2006년 5월8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 B씨의 자택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의 배우자와 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대표는 변호를 맡은 A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이던 지난해 11월 조카인 A씨의 변호 경력이 논란이 되자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선 이 대표의 '데이트 폭력 중범죄'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대표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었다"면서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유족은 이 대표가 살인 범행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지난해 12월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서울중앙지법이 심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