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면담을 통해 미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 총리를 만나 미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함께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체코는 올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한·체코 두 나라는 지난 1990년 수교를 맺은 뒤 2015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며 32년 동안 교류와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해 왔다.

현재 체코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5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최근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분야에서 두 나라의 협력 범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에게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대차 체코공장이 현지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목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당부했다.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친환경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역량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라고 치켜세웠다.

두 사람은 유럽 전기차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주목하고 체코 자동차산업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결정한 유럽에서 현대차의 미래 친환경차 생산을 주도할 핵심거점으로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정 회장은 체코공장의 중장기 전동화 체제 전환 계획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전기차 생산 확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체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의 고품질 전기차 공급과 국내외 충전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의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