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참여 중인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이 오는 3월로 연기됐다. 가스 공급 및 판매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포스코인터는 대규모 개발 주체보다는 철강 공급권 확보 등 실리 중심의 파트너십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황의용 포스코인터내셔널 LNG 사업실장은 2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당초 1월로 예정됐던 파이프라인 관련 FID가 3월까지 연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북극 가스전을 종단하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금융 및 투자 결정이 예상보다 조금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정 지연의 핵심 변수는 가스 매매 계약의 완성도다. 황 실장은 "FID를 위해서는 가스전 생산자와의 구매 계약이 내수 판매 계약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현재 푸르드베이(Prudhoe Bay)와 포인트 톰슨(Point Thomson) 가스전 지분을 가진 엑손모빌, 힐코프 등과 주요 조건(가격·물량 등)에 합의하는 HOA(기본합의서)는 완료됐으며 본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프로젝트는 파이프라인 FID가 완료되면 약 1년 뒤 액화 플랜트에 대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단계별 공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과도한 리스크 노출보다는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황 실장은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투입된 일정 금액은 본격적인 개발 투자라기보다 철강재 공급권과 LNG 우선 확보권 등을 위한 소수 지분 참여 성격"이라며 "프로젝트 개발의 주축을 담당하기보다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의사권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