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류현진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소감을 전했다. 사진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류현진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국 야구 '에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소감을 남겼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 등 한국 야구대표팀은 WBC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지난 14일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⅔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를 두고 류현진은 "마지막까지 하지 못하고 돌아와 너무 아쉽다"며 "국가대표로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보면 나를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게끔 해준 게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며 "좋았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이 있지만 좋았던 기억이 훨씬 많다"고 회상했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특별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선수들 모두가 똑같이 느꼈을 것"이라며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본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내에서 프로야구 시즌을 잘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제 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게끔 조금씩 기량이 올라가야 한다"며 "나도 어릴 때부터 구속이 빠른 투수는 아니었다. 당연히 구속 빠르고 제구도 잘 되면 좋지만 본인이 어떤 걸 잘하는지 아는 게 첫 번째"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류현진은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구속도, 제구도 중요한 한데 그 안에서 자기 장점을 드러낼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줄곧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2006 WBC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했다. 20여 년 만에 국가대표팀을 떠나는 류현진은 소속팀 한화에 집중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