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MLB)에 처음 도입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판정으로 역대 최초 경기가 종료됐다.
2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에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9회 초 2사에서 볼티모어가 8-3으로 앞서고 있을 때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는 에반 카터를 상대했다. 1볼 2스트라이크 볼카운트를 선점한 수아레즈는 4구째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구심은 볼을 선언했다.
이때 포수 사무엘 바살로는 헬멧을 두드리며 ABS 챌린지를 신청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공이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통과했다. 이에 판정은 카터 삼진으로 번복됐고 경기는 볼티모어 승리로 마무리됐다. MLB 사상 최초로 ABS에 의해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결정 났다.
바살로는 이날 챌린지 신청과 관련해 "그때 우리 팀엔 두 번 (챌린지) 기회가 남아 있었던 것 같다"며 "일단 써보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이날 ABS 도입에 대해 "오늘 일을 겪고 나니 오히려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2023시즌 중반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동한 수아레즈는 이날 3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