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갑질)을 호소하다가 생을 마감한 20대 여성 소방관을 비하하는 댓글이 공무원 내부 익명 게시판에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광산소방서 소속 고인의 유족이 최근 '전남광주특별시 공무원 내부 익명게시판에 비하 댓글을 쓴 작성자를 처벌해 달라'며 낸 고소장을 접수했다.
유족은 고소장에서 "익명 내부 게시판에 '회식 몇 번 한 걸 가지고 그러느냐'는 취지로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이 있다. 해당 글 작성자를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10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국무조정실이 공직기강 점검에 나섰고, 조직 내 음주 강요와 새벽까지 이어진 회식, 유족의 감찰 요구 묵살, 피해자의 심리 상담 자료 노출 등이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소셜미디어)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