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한국가스공사 제19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홍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의 미래를 연결하겠습니다"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 한국가스공사의 위상과 가치 제고 ▲ 브릿지 에너지 역할 확립 ▲ AI 기반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재설계를 3대 경영방향으로 발표했다.
홍 사장은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하며 "한국가스공사는 단순히 천연가스를 수입·공급하는 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과 국민의 삶을 지탱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전략 공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LNG 밸류체인과 전국 공급망, 글로벌 사업 경험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국가 자산"이라며 "재무건전성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천연가스를 재생에너지와 상호 보완하는 '브릿지 에너지'로 육성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함께 실현하는 균형 있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소개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예측과 공급망 운영, 글로벌 트레이딩 등 핵심 기능을 고도화해 한국가스공사를 AI가 내재화된 에너지 플랫폼 기업인 'AI 네이티브 에너지 컴퍼니'로 재설계하겠다는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안전을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AI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청렴과 재무건전성 회복, 노사 간 신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했다.
홍 사장은 취임식을 마친 직후 곧바로 현장경영에 나섰다. 본사 각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노동조합과 신입사원을 비롯한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중앙통제소도 찾아 최근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천연가스 수급 현황과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하며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의 일상과 산업 현장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은 흔들림 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사이버보안관제센터와 정보시스템실을 방문해 국가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의 사이버 대응체계와 AI 전환을 위한 현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동내공급관리소에서는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천연가스 공급설비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며 "에너지 안보도, AI 혁신도 결국 안전한 현장에서 완성된다"는 현장 중심 경영 의지를 전했다.
홍 사장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서 시작된다"며 "국민과 함께, 임직원과 함께 대한민국 에너지의 미래를 연결하는 한국가스공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홍 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한국가스공사 임시주주총회에서 제19대 사장으로 선임된 뒤 산업통상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9·20대 국회의원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에너지 정책과 산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홍 사장의 임기는 2029년 7월28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