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 'K엑스포' 전시장을 찾아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 상품 전시를 둘러보고 고율 관세에 대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 마야홀에서 열린 K엑스포 전시장을 찾아 기업 간 거래(B2B) 부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우선 네이버 계열사인 케이크 부스에서 방탄소년단(BTS)과 연계한 한국문화·한국어 교육 상품 시연을 봤다. 아모레퍼시픽 부스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측정 기기를 이 대통령이 직접 체험했다.
기아차 전시장, 삼성전자, LG전자 부스도 방문해 셀토스 하이브리드 차량,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연계 제품, 투명 OLED 등의 기업 제품을 살펴봤다.
이 대통령의 기업 부스 순회 과정에서 중남미 현지 관세 인상 문제가 화두가 되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는 올해 초부터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 수입품에 대해 품목별로 5~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부스를 찾은 이 대통령에게 "K뷰티 반응이 좋아 5년 내 10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멕시코의 FTA 미체결국 대상 관세 인상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관세가 어느 정도 올랐나"라고 물었고 김 대표는 "10% 정도 올랐다"고 답했다. LG생활건강 부스에서도 관세 문제가 언급됐다.
중남미 현지에 진출한 K푸드를 직접 먹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대통령 부부는 빙그레 부스에서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제품을, 농심 부스에서 일명 '한강라면'을 시식했다.
한국의 중남미 수출 규모는 반도체·자동차 등 전통적 품목에서 K문화 콘텐츠로 저변이 넓어지는 추세다. 산업통상부 자료를 살펴보면 8월 기준 중남미 수출액은 2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4.8% 증가했다. 자동차·반도체 등 제조업 관련 제품에서 화장품과 라면 등의 가공식품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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