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5일(현지시각) 미중 정상회담 팩트시트(설명자료)를 통해 양국이 인공지능(AI) 관련 사건·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소통채널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공지능(AI) 용어를 슈퍼지능(SI·Super Intelligence)으로 대체하고, AI 관련 사건·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SI는 트럼프 대통령이 AI의 대체어로 제안한 용어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두 정상은 신기술을 설명할 때 '인공지능'이라는 용어 대신 '슈퍼지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면서 "SI와 관련한 위험과 이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미중 SI 대화'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팩트시트는 ▲미국 국민을 위한 성과 ▲무역·투자위원회 가동 ▲미국 국민에게 보다 안전한 세계 조성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백악관은 우선 "두 정상은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의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해서는 안 되며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 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고수하는 것을 겨냥한 의도로 풀이된다.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중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운영도 공식화했다. 300달러 규모의 비민감 품목에 관세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중국이 2027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산 석탄을 연 1000만톤 수입하기로 합의한 사실도 공개했다.



백악관은 "미중은 희토류와 기타 핵심 광물 공급 부족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공급량이 적정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해 미중정상회담을 여는 것도 공식화했다. 다만 이번 팩트시트에서 대만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