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물 처리 기술을 도입한 대서양연어 육상양식 실증에 성공해 본격 출하에 나선다. GS건설은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의 육상 대서양연어 양식 기술 실증 이후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을 30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해양수산부, 부산시 관계자를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안에 위치한다. 연간 최대 500톤 규모의 대서양연어 생산이 가능한 테스트베드 시설로, 올해 말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다.
앞서 GS건설은 연어 육상양식을 신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2020년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했다. 대서양연어의 발안란 입식부터 부화, 치어·스몰트·성어 생육, 수질관리와 출하에 이르기까지 육상 연어양식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축적했다.
대서양연어는 차갑고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연중 안정적으로 생육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수온 유지와 수질관리가 중요하다. 에코아쿠아팜은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 GS건설이 보유한 수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과 ICT기반 스마트 양식 기술을 도입했다.
RAS기술은 육상 양식시설에서 사육수를 여과·정화한 뒤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육수를 최대 99%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ZWC 기술도 적용해 지속가능한 육상 연어양식 생육환경을 구축했다.
생산 과정의 안전성과 품질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에코아쿠아팜은 지난해 3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운영하는 수산물이력추적관리 등록 및 도입과 같은 해 9월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록 승인을 받았다. 지난 6월 대서양연어 무항생제 인증을 취득했다.
외부 전문기관과 기업과의 기술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LG전자와 육상양식 플랜트의 위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대서양연어를 포함한 수산생물 질병 연구와 예방백신 개발 등 질병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실제 대서양연어를 생육하며 수처리부터 생육관리, 시설운영까지 육상양식 전 과정이 필요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축적했다"며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육상양식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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