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mRNA-LPG 플랫폼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사진은 2026 한국생물공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당시 모습./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독자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백신에서 희귀질환과 만성질환, 항암 분야로 넓히고 있다. 설계부터 전달·제조까지 이어지는 플랫폼 경쟁력을 임상 현장에서 검증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제2회 유전자·세포치료 서밋(GCT 2026)'과 '2026 한국생물공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자체 개발한 mRNA-LNP 플랫폼의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GC녹십자는 자체 개발한 비번역 영역(UTR) 서열과 폴리A 구조에 인공지능(AI) 기반 코돈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mRNA 설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독자 LNP를 영장류 모델에 반복 정맥 투여한 결과 PEG에 대한 항체 형성 없이 단백질 발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결과를 얻었다.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모델링을 활용한 지질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폐와 비장, 뇌, 면역세포, 암세포 등을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는 LNP 후보물질를 확보했다. 항암 분야에서는 독자 LNP를 적용한 백신 연구에서 항원 특이적 CD8+ T세포 반응과 동물모델의 종양 크기 감소를 확인했다.

연구 성과의 임상·생산 검증를 함께 병행한다. 자체 플랫폼을 적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C4006A'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GC녹십자는 연내 첫 투약을 시작하고 2027년 임상 3상 시험계획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순공장에는 mRNA-LNP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 능력을 강화했다. AI를 활용해 제조 변동성을 예측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기술 개발를 함께 추진 중이다. 연구 단계에서 확보한 후보물질을 실제 생산 공정으로 연결해 희귀 유전질환과 만성 염증질환, 항암 면역치료제, 백신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mRNA-LNP 플랫폼은 GC녹십자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핵심 자산"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통해 플랫폼을 검증하는 한편 향후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