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부영그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이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 연령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노인회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자유 그리고 성장은 어르신들이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결과"라고 말했다.



대한노인회는 초고령사회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노인연령 기준 상향과 제도 개선, 재가 임종 통합돌봄서비스 체계 강화, 노인권리보장법 제정, 사회참여 확대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매년 1년씩 단계적으로 높여 75세까지 상향하는 방안과 자택에서 존엄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재가 임종제도 활성화를 제안했다.

아울러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과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밖에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을 기억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도 제안했다.



이 회장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만큼 동방예의지국으로서 이들의 희생에 보답해야 한다"며 "유엔데이를 국경일로 지정해 기념한다면 유엔 참전 60개국과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유엔군의 희생과 국제사회의 도움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만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국회 주요 인사와 대한노인회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문화강국인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르신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가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6명에게 청려장을 증정하고 노인복지 증진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