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뉴시스 /사진=김종택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이 가장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공개 석상에서 발언한 데 대해 양대 소방 노동조합이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15일 뉴시스, 뉴스1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 경기본부는 전일 성명을 통해 경기도 소방공무원 1만2000여명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도 추 지사의 발언이 전국 7만 소방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3일 추 지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 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며 "인건비만 해도 2027년에 1조1000억원을 잡아먹고 사업비만 5000억원 가량, 그러니까 국가직임에도 소방 인건비와 사업비를 합쳐 1조7000억원이 나가게 된다"고 했다.

이에 소방노조들은 추 지사의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소방관들을 예산 낭비 요인이자 재정의 짐으로 치부했다는 것이다. 또 소방 조직을 재정적 부담 요인으로만 바라보는 인식이 추 지사의 표현에서 드러난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경기도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후에도 재정을 광역자치단체가 대부분 부담하고 있고 오히려 국가지원 비율은 줄어드는 현실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했다.



또 "소방 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필수 업무"라며 "경기도 소방직 공무원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소방 재원 안정적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