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오른쪽)가 16일 오전 11시 30분경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 현장을 찾고 있다./사진=뉴스1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소방관 5명이 다친 부천 도장공장 화재 현장을 찾았다.

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 등 기존 일정은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추 지사는 "(부상당한 소방관들이) 빠른 쾌유를 빈다. 부상 소방관들이 치료를 통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치료와 회복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38분쯤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4층짜리 도장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소방대원 5명과 업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소방관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다른 1명도 연기를 마셔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소방대원 3명과 업체 관계자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5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9시9분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후 오전 10시8분 대응 1단계로 하향하고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10시2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추 지사는 "독가스 같은 휘발성 가스 물질이 있었고 불길도 빨리 번진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미처 안전하게 대피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지사는"금속 세정 과정에서 시너를 취급하다 불길이 일어나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위험물질을 다루면서도 제대로 소방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취급해 왔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 전역에 이 같은 소규모 공장이 산재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소방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전 예방교육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