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다음달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 두는 매파적 동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LS증권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한은이 오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일제히 예상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연 3.00%로 끌어올렸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지난 8월 3.1%에서 지난달 2.9%로, 근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3.4%에서 2.8%로 낮아져 3연속 인상의 명분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우혜영 LS증권 연구원은 "신현송 한은 총재가 지난 12일 국감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여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면 사후에 더 큰 변화를 막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도 10월 인상보다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고 했다.
다음달 인상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9·10월 물가를 확인할 수 있는 11월을 인상 시점으로 꼽았다. 그는 최종금리 전망을 연 3.50%에서 3.75%로 높였다. 안 연구원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5%를 웃도는 만큼 10월 회의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1명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불균형도 변수다. 지난 13일 공개된 지난달22일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은 연속 인상의 배경에 금융불균형 누증 대응도 있었다는 점을 보고서에 명시하자고 제안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소비자물가와 함께 주택시장과 금융취약성지수(FVI)까지 살펴 금리를 판단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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