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현대위아의 특수사업부를 인수, 방산 사업의 수직계열화에 나선다. 사진은 K2 전차. /사진=뉴스1


현대로템이 현대위아의 방산사업을 인수하며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날 현대위아 특수사업부의 자산과 부채, 인력, 지적재산권 등의 인수를 발표했다. 양수가액은 3583억8600만원으로 지난해 말 현대로템 자산총액의 3.8%, 매출액의 6.1%에 해당한다. 현대위아 특수사업부의 영업가치는 4800억원으로 평가됐는데 실제 양수가액은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제외했다.



특수사업부 인력은 전원 고용승계 예정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생산공장도 이전한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기준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인수에 필요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 특수사업부는 K2 전차의 120㎜ 주포와 K9 자주포의 155㎜ 포신 등 방산용 화포를 생산한다.

이번 인수로 현대로템은 기존 전차 생산 역량에 화포 제조 기술을 결합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방산사업 수직계열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현지화 품목을 확대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일정은 현대위아의 11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분기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공시상 거래종결기한은 2027년 3월31일이다. 관계기관의 인허가와 계약상 선행조건 이행 등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4월16일 현대위아 방산사업 인수 관련 보도에 대해 미확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약 6개월 만에 인수 계획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