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근 유엔한국협회 회장(부영그룹 회장·대한노인회장)이 23일 '유엔의 날' 국경일 지정을 제안하며 "서울에 유엔(UN·국제연합)본부급 건물을 직접 건립·기증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이중근 회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참여해 유엔의 날 국경일 지정을 제안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유엔이 창설·발족한 1945년 10월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이었으나 북한이 1976년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을 폐지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기념식은 1976년 유엔의 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51년 만에 국가 차원의 행사로 거행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헌정회장,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정부 및 국회 관계자, 주한 대사 및 외교단, 국제기구 대표, 유엔한국협회 회원, 학생 대표 등 약 35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오늘날 세계 경제 10위권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유엔에 감사를 표하고 미래세대가 유엔 참전 60개국과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선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년 10월24일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회장은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2015년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2.7m 높이에 국가별 상징작품과 승리의 상징 월계관 등이 새겨진 23개(한국 포함) 유엔참전국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했다. 해당 기념물은 현재 부산 UN기념공원과 함께 전 세계 2개 뿐인 유엔참전유산이다.
이 회장은 "(국경일) 지정 시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급 건물을 직접 건립·기증해 유엔 기구들을 유치해 은혜를 갚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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