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민선 9기 임기 평균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5%를 목표로 인공지능(AI)·바이오·에너지 중심의 산업정책을 추진한다. 영흥도에 청정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AI·에너지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2028년 주요 국제행사 유치와 글로벌 엑스포 개최를 통해 미래산업 육성과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산업정책 비전인 '인천 미래산업 리파워링(Re-powering) 계획'을 발표했다. 취임 100일을 맞아 제시한 '인천 리레이팅'과 '인천 도시공간 리메이킹'에 이은 세 번째 비전이다. 산업의 체질을 개선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인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2028년을 산업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고 AI·바이오·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외국 자본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바이오·커넥티드 모빌리티·물류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의 글로벌 엑스포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 유치와 문학 e스포츠형 아레나 조성을 통해 e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시민과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와 청정에너지 생산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 가정용·상업용·발전용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줄이고,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첨단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가 검토 중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보다 높은 수준의 할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 중 하나는 영흥도 AI·에너지파크 조성이다. 시는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 생산시설과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하고, 2028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생산한 친환경 전기를 AI 데이터센터에 활용해 바이오·반도체·스마트물류·미래모빌리티 등 지역 첨단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생산 기반도 확대한다. 올해 선정된 1GW 규모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은 내년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 추진하고, 인천신항에는 해상풍력 지원 부두를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 사업까지 포함하면 장기적으로 4.4GW 규모의 풍력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강화군 길정리 마을의 수상태양광 사업과 같은 주민 참여형 '햇빛마을'을 확대하고 수소생산시설 확충과 수소차 보급도 추진한다.
시는 산업 분야별 기본계획과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2028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비전이 제시한 GRDP 목표와 대형 산업 프로젝트를 실제 투자와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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