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연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우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과 김종민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LG에너지솔루션(송충섭 상무)·삼성SDI(정태영 상무)·SK온(신영기 부사장) 등 협회 부회장사 임원을 비롯한 정부·국회 및 산학연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포상식에서는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가 전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사용후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개척하고 코발트·니켈·리튬 등 핵심광물 회수 기술의 국산화와 상용화를 주도했다. 국내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국산화와 대규모 수출 산업화를 주도하고 NCA·NCM 양극소재의 기술 자립 및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했다. 특히 2023년 30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과 연간 매출 6조9000억원 달성 등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26만2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해외 생산거점도 지속해서 확대했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신영기 SK온 부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거점 구축 과정에서 국산 장비 채택 확대와 핵심 소재 공급망 다변화를 주도하며 국내 배터리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미국·유럽·중국 등 SK온 해외 생산기지 구축 당시 설비 국산화율을 90% 이상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장비 기업들의 해외 동반 진출도 적극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국내 배터리 산업 발전과 기술혁신, 수출 확대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 17명에게 국무총리표창(4명)과 산업통상부장관표창(13명)이 수여됐다.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개회사에서 AI 데이터센터·ESS·로봇·선박 등으로 배터리 활용 분야가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원료·정제련부터 소재·부품·장비,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산업생태계 전반의 상생과 동반성장도 강조했다. 그는 "회원사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산업계 역량을 하나로 모아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다.

이민우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은 축사를 통해 배터리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정부가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비롯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업계와 함께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종민 국회의원은 격려사에서 "이차전지는 핵심 전략산업이지만 중국 저가공세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흑자 기업에는 세액공제, 적자 기업에는 직접 보조를 지원하는 투트랙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회째를 맞은 배터리 산업의 날은 배터리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종사자들의 노고를 기리고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