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플레이스] '감성+무료+시원' 삼박자… 서울시립사진미술관
서울 도봉구 창동.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날, 뜨거운 햇빛을 피해 잠시 숨을 고를 곳이 필요했다. 지하철 4호선 창동역에서 걸어서 8분 거리, 생각보다 묵직한 분위기의 건축물이 보인다. 이곳은 지난 5월29일 정식 개관한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공공미술관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이다.사진을 위한 공간답게 건물 자체가 "한 장의 사진"처럼 절제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회색 콘크리트와 흰 벽, 검정 마감재는 단단하지만 세련되고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쾌적한 공기와 깔끔한 분위기는 그 자체로 한 장의 "감성 필름" 같다. 벌써 입소문이 났는지 더운 날씨에도 시민 여럿이 미술관 건물 외관과 함께 자기 모습을 담느라 연신 촬영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기억의 필름" 속으로━ 이번 개관전은 두 개의 기획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광채: 시작의 순간들"에서는 한국에서 사진이 예술로 자리 잡아 온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정해창, 임석제, 이형록, 조현두, 박영숙 등 다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