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유선 동맹휴업이 시작됐다. 한국급유선선주협회는 오늘(10일) 부산·울산·여수항에서 급유선 동맹휴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급유선선주협회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정문 앞에서 선주, 선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급유선 동맹휴업 출정식을 가졌다.
문현재 협회장은 “한진해운 사태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 우리 급유선 선주들까지 동맹휴업을 하게 돼 죄송하다. 그러나 우리가 동맹휴업을 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 불합리한 운송료 지급체제에 따라 정유사 4곳만 이익을 창출하고 우리 선주들은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급유선선주협회는 이날 정부에 ▲선박 톤수별에 따른 운송료 30~100% 인상 ▲동맹휴업 불참 급유선 퇴출 요청 ▲일부 회원사에만 이익되는 정기 용선 계약(time charter) 폐지 ▲여수항~D2간 항간 운송료 적용 등을 요구했다. 출정식을 마친 한국급유선선주협회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농성에 들어갔다.
부산해수청은 급유선 동맹휴업 장기화에 대비해 탱크로리(tank lorry)를 이용한 육상급유를 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8분에는 국제여객터미널 4부두에서 운송료 인상 요구 발언을 하던 급유선주 2명은 항의표시로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대기 중이던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