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말에는 휴대폰을 개통할 수 없게 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일요일에 발생하는 이동통신 3사의 시장과열을 예방하고 대리점·판매점 직원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이통3사와 KTOA는 “이동전화 번호 및 개통관련 전산 휴무일을 매주 일요일로 확대한다”며 “매월 둘째주, 넷째주 일요일에 시행됐던 전산 시스템 휴무일을 7월부터 매주 일요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신정, 설, 추석 당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에는 정상적으로 전산시스템이 운영된다.
이를두고 일선 휴대폰 사업자들은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며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휴대폰매장을 운영하는 A씨(41·남)는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대리점과 판매점의 일요일 영업은 자율에 맡겨 사실상 있으나마나한 법안”이라며 “시장과열을 막기 위해 주말 영업을 제한한다는 발상은 벼룩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A씨의 말대로 이번 방안으로 각 통신사의 전산시스템은 중단되지만 일선 대리점 영업은 자율에 맡겨진다. 고객이 일요일에 휴대폰을 구매하면 다음주 월요일에 개통이 이뤄져 휴대폰 매장과 고객 모두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KTOA는 이번 방안에 대해 “이동통신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KTOA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주로 휴일에 발생하던 소위 ‘대란’이라 불리는 시장과열을 사전에 차단해 이동통신시장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대리점·판매점 직원들도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