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35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하이일드 에너지기업의 총부채비율(debt to value)은 일반적으로 55%를 넘긴다고 도이체방크가 분석했다. 그렇게 되면 리스크 프리미엄이 올라가고 하이일드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도이체방크는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수준의 저유가는 에너지 (기업) 밸류에이션에 직접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아직 에너지 섹터 혹은 하이일드시장 전반에 대한 신용 손실 우려를 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너지 신용 시장 전반에 변화가 생기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도이체방크는 전망했다.
최근 유가가 베어마켓에 진입한 이후 정크본드(투자부적격) 투자자들은 에너지 섹터로 전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하이일드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주 평균 14bp(1bp=0.01%p) 오른 5.33%를 기록했다. 그 사이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43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최소 3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
WTI는 27일 1.98% 오른 배럴당 44.24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브로커들에 따르면 분기 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쇼트커버링에 나섰다.
에너지 기업의 총부채상환비율이 55%를 소폭 밑도는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하이일드 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유가가 40달러 밑으로, 특히 35달러로 향하는 모습을 경우 하이일드시장 전반에 끼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