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터키 안탈리아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필드에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2/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몰도바전은 진짜 선수들을 '평가'하는 평가전이다.
이 경기 후 일정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월드컵 최종예선전이 열리는 레바논행 비행기를 타는 게 아니라 귀국길에 올라야한다.

벤투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서 5-1 대승을 거뒀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2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몰도바를 상대한다.


대표팀은 25일 레바논으로 이동, 27일 레바논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2월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리아와의 8차전을 각각 치른다.

현재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는 총 27명이다.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와 중앙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 그리고 25명의 K리거들로 구성됐다.

벤투호는 지금까지 25명 안팎의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해 최종예선을 치렀는데 최종예선부터는 해외파가 합류하기에 선수단 규모를 줄여야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알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 황의조(보르도)를 최종예선 7, 8차전 참가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터키 멤버 27명 중 적게는 6명, 많게는 8명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는 '테스트'가 진행됐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진규(부산)와 엄지성(광주)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증명, 벤투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겼다.

상대적으로 조영욱(서울), 김대원(강원), 고승범(김천) 등 아이슬란드전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김건희(수원)와 이영재(김천) 등 아이슬란드전에서 제 기량을 꺼내지 못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마지막 기회'인 몰도바전에서 증명해내야 한다.

물론 김진규와 엄지성을 비롯, 아이슬란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도 그것만으로 최종예선 엔트리 발탁을 장담하기엔 이르다. 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몰도바전에서 추가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몰도바전이 끝난 뒤 레바논으로 이동해 계속해서 최종예선을 준비할 것인지, 아니면 쓸쓸히 귀국행에 오를 것인지는 마지막 기회에서 어떤 모습과 결과를 내느냐에 달렸다.

아이슬란드와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