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항염증 치료제 '누세핀'(NuSepin)의 임상 3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샤페론이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돼 발생한 여러 염증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샤페론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해 누세핀의 원료 의약품을 합성 및 대량 생산하고 있는 국전약품이 강세다.
20일 국전약품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일 대비 900원(9.57%) 오른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샤페론은 2008년 설립한 면역 조절 플랫폼 전문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이다. 복잡한 면역 시스템에 의해 발생한 염증 질환을 타겟으로 한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개발 중에 있다. 세계 최초로 G-단백질 결합 수용체에 결합해 인플라마좀(염증소체)을 제어하는 기전을 발견했다.
기존 약물의 기전은 염증이 증폭되는 단계에서만 효과가 발생하는데 샤페론의 약물 기전은 염증 개시·증폭단계 동시에 염증을 억제해 다양한 염증 인자를 광범위하게 제어하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해 염증 개시 단계부터 작용하는 기술은 세계 최초란 이야기다. 이 기술은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폐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염증까지도 효과적으로 잡아 중증 환자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샤페론에 주목해야 할 점은 또 있다. 나노바디 기반의 항체 치료제 개발이다. 나노바디 항체는 낙타, 라마, 알파카 등에 낙타과 동물에 있는 특수 항체로 이 항체는 기존 항체에 비해 10분의 1 크기이기 때문에 유전공학적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염증을 치료하는데 항원 접근성이 좋아 부작용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샤페론은 이러한 성장성에 발맞춰 지난 6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벤처캐피탈에게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를 주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연구와 더불어 상업화를 위한 신속한 기술 이전 및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장 후 주요 제약사와 적극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해 COVID-19 치료제, 항암 및 일부 희귀질환은 자체 사업화를 통해 내부 역량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