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2021.6.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전략 사령탑'인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두고 "이 후보가 3%포인트(p) 정도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6일 뉴스1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하는 대선 판세는 (야권단일화로 인한) '안철수 역풍'이 불어 '이래선 안 된다'는 지지층이 결집해 투표장에 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본부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완주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에 분노한 사람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막판 판세가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니, 누가 투표장에 많이 가느냐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대표는 국민들에게 기대를 받던 정치인인데, (단일화 이후) '우리가 속았다'는 분노가 있고, 사전투표율을 보면 생각보다 파장이 커 보인다"면서도 "야권 지지층서도 단일화에 따른 결집 효과를 봤을 듯하다"며 경계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강 본부장은 국민의힘이 내세운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호남 30% 득표론'에 대해서는 "지역 관련 목표 수치를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 후보는 영남, 특히 TK(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최초의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과거 민주당 후보들보다는 (영남 권역 득표율이) 높게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에둘러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은 부동층은 크게 '서울'과 '여성'으로 보고 있다"면서 "2030 여성층에서 '윤석열 대통령-이준석 대표 체제 하에선 여성 정책이 크게 후퇴하겠구나'는 걱정이 커지고 있으며, 여성의 여론이 바뀌는 흐름이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최근 여초 커뮤니티인 여성시대 회원들을 상대로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인 박지현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을 앞세워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하는 등 대선 막판 2030여성 유권자들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박빙 열세'로 분석되는 서울 지역 판세에 대해선 "역전이 목표"라면서 "우리 후보가 부동산 세제의 합리적 개편이나, 가장 많은 공급 정책을 제안했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분노가 좀 가라앉고, 실제 집값도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반영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대선 막판 전략 기조에 대해선 "국민들이 이번 선거를 더 이상 '정권심판론 대 국정안정론'로 보지 않는다"며 "누가 국민의 고단한 삶을 바꿔주고, 위기 상황에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보는 '유능 대 무능' 구도로 바뀌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이 후보의 유능함이 더 돋보이게 하는 데 마지막까지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위기에 봉착해 있는데, 이재명 정부는 연습이 필요 없이 바로 투입돼 '일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172석이 혼연일체가 돼 뒷받침하는 이재명 정부는 위기를 극복하는 비전을 만들어내고 집행하는 '신속하고 기민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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