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2020.10.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판세가 우리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이냐고요? 선거를 그렇게 경솔하게 바라보고 있겠습니까. 최후의 한 표까지, 한 표라도 더 얻는 게 선거전의 목표인데요."
자신만만한 대답을 기대하고 툭 던진 질문에 이철규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의외로 보수적인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이내 "특별한 막판 선거 전략은 없다"는 또 하나의 예상 밖 답변에서는 굳은 자신감이 느껴졌다.

이 부총장은 6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로지 지금까지 해온대로 진정성과 진심을 가지고 국민을 만나는 것"을 윤 후보의 필승 무기로 꼽았다.


윤 후보는 지난 2일 마지막 TV토론을 마치고 대선 본투표일(9일)까지 유세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하루에 많게는 10개 가까운 도시를 다니면서 정권교체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 부총장은 "윤 후보는 '국민 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국민 곁으로 들어갔다. 선거 전날까지 한 분의 국민이라도 더 만나려는 것"이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국민을 설득하고 한 분이라도 더 투표장에 나가셔서 지난 5년간의 실정을 심판해주시기를 기대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와 당 지도부를 포함한 주요 당직자, 당협위원장들에게 사전투표를 하고 적극 홍보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부총장은 "최대한 국민 참정권이 반영되는 선거로 만들기 위해 투표 독려를 전략으로 할 뿐"이라며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정부가 방역패스를 풀었고 확진자 수가 급증해서 투표에 지장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하루라도 빨리 투표하려는 분이 많은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부총장은 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윤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에 따라 국민의당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는 것을 "충분히 존중한다"고 했다.

다만 "미래과학이나 연금개혁 같이 안 대표가 지향하는 가치가 있다. 이런 정책을 안 대표가 당선돼서 직접 감당할 여건이 되지 않으니까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한 것밖에 더 있겠나"라며 "본인이 지향하는 가치를 받아주고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윤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 대표 측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과 중도층의 실망감으로 이른바 '단일화 역풍'이 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부총장은 "본인들한테 도움이 되는데 민주당이 저렇게 나서서 난리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안 대표 사퇴가 우리 후보에 도움이 되면 됐지, 손해 날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뜬금없는 것은 김동연과 이재명 후보다. 거기가 야합"이라고 처음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대해서는 "새물결이 아니라 구태 정치에 가담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부총장은 '당내 분위기는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는 말에 "아니, 지금 우리도 긴장돼있다"며 "캠프에 저만 남아있고 전부 다 지방에 갔다. 다같이 국민 속으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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