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와 종합편성채녈 JTBC는 대선 투표마감 시각인 9일 오후 7시30분에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출구조사는 조사원이 투표 당일 투표소 50m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를 상대로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 묻는 여론조사 기법이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 처음 선보인 출구조사는 최근까지 대체로 정확했다. 지난 총선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 최근 2년의 전국단위 선거에서도 최종 결과와 거의 비슷한 예측치를 내놓아 신뢰성을 담보 받았다.
이번 대선에는 종편사 중 JTBC가 처음으로 출구조사에 나서면서 지상파 3사와의 조사 결과 차이가 얼마나 날지 주목된다.
관건은 공직선거법상 출구조사가 금지된 사전투표에서의 투표 성향이 어땠는지를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꼽힌다. 지난 4~5일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는 36.93%(1623만명 참여)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유권자 10명 중 약 4명이 투표를 완료한 만큼 지상파 3사와 JTBC가 이들의 성향을 정확히 분석해 내는 것이 예측값의 정확도를 올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3사는 한국방송협회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에서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 1만명을 대상으로 별도 여론조사를 해 본투표 당일 출구조사 결과와 연계하는 등 방법을 고려 중이다.
출구조사의 예측값은 그동안 대체로 정확했다. 출구조사가 처음 도입된 2002년 16대 대선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노무현 후보 48.2~49.1%, 이회창 후보 46.7~46.9%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노 후보는 실제 득표율에서 48.9%, 이 후보는 46.6%를 기록해 출구조사 값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7년 17대 대선 때는 1·2위 후보의 격차가 커 방송 3사가 일제히 이명박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했고 결과는 맞았다. 2012년 18대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를, 2017년 19대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를 각각 당선자로 정확히 짚어냈다.
지난 2020년 4·15 총선과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출구조사는 각 당의 확보 예상 의석수와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의 득표율을 비교적 정확하게 추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