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철 기자,김유승 기자 = 여야의 주요 대선 후보들은 6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일제히 순회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서울 도봉산 입구, 성북천, 응암역, 신촌, 신림역, 용산역 등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도봉 유세에서 "민주당 정부가 대체로 잘했지만 못한 게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 정책이고, 저도 아프게 인정한다"면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완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성북 유세에서도 "집 많이 가진 사람들이나, 투자 투기용으로 (집을) 가진 사람들에겐 금융 제한을 가하고, 새로 한 채를 사겠다는 분한텐 금융지원도 더 해주고 세금을 깎아줘야 하지 않나"면서 "제가 주택 정책은 확실하게 실거주자용 중심으로 금융 세제 거래제도 획기적으로 개편할 테니 소문을 많이 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고시촌이 있는 신림동에선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굳이 엄청난 돈을 들여서 꼭 로스쿨을 나오지 않아도 실력만 되면, 실력이 확실하면 변호사가 될 길을 요만큼 열어주자"면서 사법시험을 일부 부활시키자고 주장했다.
이날 도봉 유세에는 이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저는 가장 최근 윤 후보, 이 후보를 다 만났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 관심은 크게 보이지 않았고, 합당과 '잘 모시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제게 요청했다. 아마 안철수 후보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정치교체가 국민사기극인가, 권력나누기가 국민사기극인가"라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강동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금천을 비롯해 경기 의정부시, 동두천시, 파주시, 고양시, 김포시, 부천시 등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며 유세전을 폈다.
그는 강동구 천호동 유세에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간 것은 정부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국민들이 자기 집을 다 갖게 되면 자가 보유자들은 보수 성향으로 바뀌기 때문에 자기들을 안 찍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정부시 유세에서는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에서 미사일을 아홉 번 쏘는데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 한 번 못하고 있다. 국민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것이라는 계산으로 김정은이 저렇게 (미사일을) 쏘는 것"이라며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이 확 들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노조를 향한 강경 발언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 전체 임금 근로자 노동자의 한 4~5%뿐인 강성노조가 대변하는 이 노동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월급을 가장 많이 받고 가장 좋은 여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며 "강성 노조는 민주당 정권의 전위대로서 민주당과 정치동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 지지층 중엔 부정선거 의혹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 우리 지지층을 분열시키려는 획책"이라며 "저희가 알아서 잘 대비하겠다. 정권이 바뀌면 이 경위를 소상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서울 연남동, 신림역, 샤로수길, 이태원, 강남역 등 주요 지역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연남동 유세에서 "정의당이 말하는 페미니즘은 모든 성이 동등하다는 것이다. 이게 공격받을 일인가"라며 "윤 후보의 공약을 보니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강화가 청년 공약에 들어가 있다. 갈리치기를 해서 분노를 유발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것이 (표를 얻는) 제일 빠른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에게도 제가 많은 추궁을 했다. 권력형 성범죄가 저는 안희정씨에서 끝나길 바랐다. 민주당이 성폭력에 대해 뼈를 깎는 성찰을 통해 성평등 사회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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