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뉴스1) 김일창 기자,한상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경기 주요 도시 여덟 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과 부동산 가격 폭등 등 현 정부의 실책을 중점적으로 거론하며 "투표하면 반드시 이긴다"고 투표 독려에 집중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구리에서 시작해 하남과 안양, 시흥, 안산, 화성, 오산을 거쳐 평택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윤 후보는 오산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마라톤 스타디움에 들어온 거 같다"며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으로 제일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곳에서는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오산은 공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윤 후보는 "죽고 사는 리스크가 발생하면 먹고사는 리스크로 옮겨와 잘 먹고 살자고 미사일 방어망을 철저하게 해놓자고 하는 것을 (저들은) 전쟁광이라고 하면서 위장 평화 쇼만 하는데 이게 되겠느냐"며 "저는 중층적인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고 공군력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머슴'을 키워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각 유세에서 "민주주의는 (정치인이) 국민을 잘 섬기는 것"이라며 "우리의 공복인 공무원은 집안일을 할 때 주인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봐야지 머슴에게 불리한지 유리한지 따지면 되겠나, 오로지 주인을 위해 일해야지 부정부패 하고 주인에게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교체돼야 할 사람들이 정치교체를 하자고 하니 국민을 뭐로 아는 건가, 이 돼먹지 못한 머슴은 갈아치워야지 조선시대 같으면 곤장도 좀 쳤을 것"이라며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을 놔두면 곳간이 비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 정신 차려서 결판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10년간 서울시정을 장악하며 재건축, 재개발 다 틀어막고 양도소득세를 올렸다. 집값이 안 오르겠냐, 오른다"며 "집은 소고기나 초밥과는 다르다. 값이 오르면 더 오를까 봐 사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전체가 고통받는 이 사악한 정책을 자기 당 정치지형을 위해 28번 쇼를 해가며,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한 공복이고 머슴이 맞냐"며 "이런 사람들의 '기본주택'이라는 정책에 속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제 선거가 이틀 남았는데 여기 나오신 분들은 지난 5년간 민주당 머슴들이 주인 행세하는 거 보고 정말 많이 속상하셨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그래도 우리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신 만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다 모시고 투표해서 이 정권이 교체되면 대장동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며 "투표하면 반드시 우리는 이긴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숨도 안쉬고 결승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바꾸고 무엇보다 여러분의 정직한 머슴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하남과 화성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안 대표는 "위기를 자초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바로 그것이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라며 "이 일을 할 정권교체의 주체, 책임자가 누구냐"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 상징은 공정과 상식"이라며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 과학기술, 국민통합을 합치면 훨씬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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