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제압하고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올랐다. 한전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16-17시즌 이후 5년 만이다.
KB손보의 괴물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는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1285득점)을 작성했다.
한전은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3 34-32 25-19)로 이겼다.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승점 3점을 따낸 한전은 19승17패(승점 56)를 기록, 3위 우리카드(승점 59)와 3점 차이가 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남자부에서는 3-4위 간 승점이 3점 이하일 경우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우리카드와 한전은 내달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2위 KB손해보험과 단판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전은 베테랑 박철우가 22득점의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B는 케이타가 24득점을 냈지만 2세트 막판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사실상 힘을 빼는 모습이었다.
이날 24점을 추가한 케이타는 1285득점을 기록, 종전 2013-14시즌 레오(삼성화재)의 1282득점을 넘어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초반 흐름은 KB가 앞섰다.
이날 패하면 한전과 우리카드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여유 있었던 KB손보는 예상을 깨고 케이타, 황택의, 김정호 등 주전들을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
케이타는 1세트에만 공격점유율 92.31%에 16득점, 공격성공률 66.67%의 폭발력을 보였다. KB는 갈 길 바쁜 한전을 상대로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2세트도 팽팽한 흐름 속에 한전이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KB는 19-20으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케이타, 황택의를 빼고 한국민, 신승훈을 투입하며 힘을 뺐다. 결국 한전은 24-23에서 상대 한국민의 공격 범실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양 팀은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혈투를 펼쳤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간절했던 한전의 뒷심이 더욱 강했다.
한전은 32-32에서 상대 신승훈의 공격 범실에 이어 신영석이 블로킹을 잡아내며 가장 중요했던 3세트를 따냈다.
결국 한전은 4세트에서 박철우의 활약 속에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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