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건설기업이 전년대비 주당 순이익을 높였지만 배당은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시평) 10대 건설기업이 순이익이 증가해 주식가치를 높였지만 현금배당성향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주당 순이익이 전년보다 대폭 늘어난 현대건설과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오히려 배당성향을 각각 30%포인트 이상 줄였다. 실적 하락으로 주당 순이익이 떨어진 HDC현대산업개발은 반대로 현금배당성향을 늘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평 기준 10대 건설기업의 지난해 주당 순이익은 평균 7202.8원으로 전년(6780.1원) 대비 6.23% 증가했지만 현금배당성향은 같은 기간 7.19%포인트 하락한 19.36%를 기록했다.
비상장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액면 분할(5000원→500원)을 감안, 주당 순이익(2371.6원→3458원)이 45.8% 늘었으나 주당 배당금(1500원→1100원)은 오히려 26.7% 줄었다. 현금배당성향 역시 같은 기간 63.3%에서 31.8%로 31.4%포인트 감소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2.6% 증가한 2480억원을 기록했다.

중견 건설회사 중흥건설그룹에 인수·합병(M&A)된 시평 5위 대우건설은 산업은행 체제 하에서 배당을 못했다. 실제 흑자로 돌아선 2017년 이후 5년째 배당이 없었다. 새 주인을 맞은 이후 현금배당성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IPO 철회' 현대ENG, 순이익 급증 등 실적 향상에도 배당 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