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서튼 감독이 공을 선수단에 돌렸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통해 이상적이었던 4월에 마침표를 찍는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현재 팀의 행보를 두고 "매일매일 기대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전날 기준 롯데는 13승1무9패로 당당히 2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는 서튼 감독 부임 후 최고 성적이다. 서튼 감독은 결과 못지 않게 한층 좋아진 내용에 주목했다.
서튼 감독은 "무승부로 끝난 SSG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흥미로운 경기를 했다. 우리 팀과 상대 팀 모두 좋은 야구를 했다"며 "매 이닝 이기려고 집중하고 9회까지 포기 않고 싸우는 모습이 굉장히 좋다"고 칭찬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투타가 조화를 이루니 자연스레 성적이 따라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의 팀 타율은 0.263으로 10개팀 중 전체 1위, 팀 평균자책점은 3.08로 SSG(2.67)에 이은 2위다. 수비 역시 나쁘지 않다.
서튼 감독은 "투수, 공격, 수비 파트 모두 만족스럽다. 각자 잘하는 것이 아닌 융화가 되고 있다. 선발, 불펜 투수들은 작년보다 강해졌고 공격에서도 꾸준한 모습이 나온다. 수비도 계속 성장 중"이라며 "잘하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하루가 다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KBO 월간 MVP가 롯데에서 탄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MVP 1명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서튼 감독은 "반즈, 박세웅, 불펜 투수들, 이대호, 한동희"라며 1명이 아닌 4월 자신의 자리에서 제 몫 이상을 한 선수들의 이름을 여럿 열거했다. "한 선수로만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했으나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진 않았다. 서튼 감독은 "김원중의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해 불렀다. (1군 합류 전 퓨처스리그에서 총 3경기를 뛸 계획인데) 남은 한 경기 등판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