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5년 임기를 마무리한다. 사진은 지난 3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9일 5년 임기를 마무리하며 청와대를 떠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총 5개의 공식 일정을 챙긴 후 저녁때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갈 계획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과 효창공원을 잇달아 방문해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청와대로 복귀해 오전 10시에 퇴임 연설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퇴임 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지난 5년간 국정 운영의 소회를 밝힌다.

오후 일정도 빼곡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을 접견하는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그 일정 사이엔 참모들과의 마지막 내부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4일 "청와대에서 매일 이루어지는 일일상황회의와 대통령 주재 참모진 회의는 임기 마지막인 5월 9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후 오후 6시 청와대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청와대를 걸어나와 마지막 퇴근길을 맞이한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프라이즈한 이벤트가) 없을 리는 없다"며 깜짝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낮 12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 통도사역에 도착,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이동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임기는 9일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정권이 넘어가는 10일 0시가 될 때까지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직원들과 참모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도 청와대를 나온 뒤 자정까지는 업무 연락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