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공식 활동이 연일 늘어나는 가운데 이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통령실은 "아직 말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을 예방하는 것이 '조용한 내조'의 범주의 벗어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권 여사를 예방하는 것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역할과 거리가 멀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 부인을 한 번 뵙고 인사하는 건 '조용한 내조'에 해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김해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 여사를 예방했다.
일각에선 김 여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예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그런 계획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도 "그 건에 대해서는 지금 계획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이날 한 언론과 동물권에 대한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손길이 닿지 않는 먼 곳을 살피겠다는 뜻에서 그런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윤 대통령과 동행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아직은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공식 활동이 늘면서 전담 부속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담 부속실 설치) 논의되지 않고 있고 부속실 직원 몇 명이 행사가 있을 때 돕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