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욕설집회 저지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서울의소리는 14일 오후 윤 대통령의 자택 길 건너편인 서울 서초동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남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욕설·소음시위를 당장 중단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 간 갈등 조장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욕설·소음시위에 대해 법대로 하면 된다며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정치적인 목적으로 상대방에게 가혹한 고통을 가하는 고성방가와 욕설은 엄연히 집회·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범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의소리 관계자 약 10명은 서초동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 확성기를 설치한 트럭을 세웠다. 이어 윤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아파트 단지를 향해 "아파트 단지 주민들께는 죄송하지만 대통령을 잘못 뽑은 죄"라며 윤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방송을 시작했다. 또 이들은 확성기를 이용해 노래를 틀고 꽹가리나 북을 치며 소음을 내기도 했다.
서울의소리 측은 ▲양산 욕설·소음시위 당장 중단 ▲국민들 간 갈등 조장 중단 및 사과 ▲김건희 여사 구속수사 등을 요구하며 "양산 욕설·소음시위가 중단될 때까지 무기한 집회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회생법원 인근에서는 일부 보수 시민단체도 모여 '역'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10명이 모인 보수단체 관계자들은 '문재인·이재명 구속수사', '검수완박 국민투표' 등의 손팻말을 들고 확성기로 서울의소리 측을 향해 비난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이처럼 성향이 다른 단체들이 현장에 모인만큼 집회 현장에는 약 2~3개 경찰 기동대 병력이 출동해 충돌을 방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