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그룹 핵심 계열회사들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기차 공동 개발' TF를 발족했다는 소식에 상신이디피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SDI향 전기차 배터리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신이디피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1250원(8.96%) 오른 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각사의 핵심 인력이 TF에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와 관련 있는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TF를 둘러싼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삼성전자 등 TF에 참여하고 있는 핵심 인력은 서초사옥에서 전기차를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각사에 착출된 개발 인력이 전기차를 분해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최근 테슬라 모델Y를 분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TF 구성을 볼 때 삼성이 전기차 개발하는지 알 수 없지만, 다양하게 전기차를 뜯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TF 팀장을 비롯해 TF의 공식 명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는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 칩, 차량용 반도체, 카메라 모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여러 핵심 제품들을 생산한다. 구동계를 제외한 핵심 제품들을 만들고 있어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자동차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상신이디피는 2차전지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업 초기 CRT TV용 부품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2차전지 부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다. 상신이디피는 중국 시안의 상신하이텍 자회사를 통해 삼성SDI에 전기차용 2차전지 캔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했다.